201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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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편지]┃아버지의 갑옷
아버지의 갑옷 트로이 전투 때였다. 그리스군과 치열하게 싸웠던 헥토르는 잠시 쉬기 위해 성으로 돌아왔다. 전투를 끝낸 후라 몸과 마음은 지쳤다. 하지만 약한 모습을 가족 앞에서 내색할 수 없었다. 어머니와 아내에게 당당했던 헥토르는 아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아들은 유모에게 안겨 떨어지지 않았다. 겁먹은 얼굴이었다. 그때 헥토르는 자신이 입고 있던 갑옷과 투구가 아들을 놀라게 했다는 걸 알았다. 헥토르는 갑옷과 투구를 벗고 무기도 내려놓았다. 그때서야 아들은 아버지에게 안겼다. 전장에서는 자신을 지켜주던 갑옷과 투구가 아들에게는 낯선 장애물이었다. 그것들을 모두 벗은 후에야 아들은 땀과 먼지를 뒤집어쓴 아버지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었다. - 진정근 / 새벽편지 가족 - 사랑을 지키는 것은 강함이 ..
2014.03.27 -
[새벽편지]┃뉴욕의 83세 현역 모델
뉴욕의 83세 현역 모델 미국 뉴욕의 카르멘 델로피체! 그는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사라 지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사라져서 나이가 든다”고 했다. 178cm 40kg대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그녀의 나이는 83세! 평생 44사이즈를 입었고 지금도 여전하다. 세계에서 가장 옷 잘 입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며 런웨이에서 10대, 20대의 모델들과 활동 중이고 CF나 토크쇼 그리고 화보촬영 등으로 바쁘다. 백발의 사진을 보시라!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노력하는 자는 노력한 만큼의 열매를 거두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만큼의 몫을 갖게 된다.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포기하지 말고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작심의 마음은 언제나 행운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닐 것이다. - 최성훈 / 새벽편지 가족 - 인생은 주..
20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