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리더(Leader)가 되어라!

2011. 8. 10. 11:12행복한 일상/행복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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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리더(Leader)가 되어라!

 

대인 관계에서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있는 사람은 세가지 특성 즉 3S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mile’(미소)‘Smart’(재치) 그리고, Soft’(부드러움)입니다.

유머는 윤활유와 같습니다. 기계와 기계가 마찰하는 부분에는 윤활유를 치게 되어 있습니다. 윤활유 가 부족하면 열이 나서 뜨겁게 되고 소리가 나게되고 급기야는 기계자체가 망가집니다. 우리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머는 윤 활유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은 권위주의적인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보다는 웃음이 있는 리더쉽을 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유머는 남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에 대해 애정과 존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탁월한 지도자는 따뜻한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의 소유하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노에 제압당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키는 감각을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본의 외무장관을 지낸 ‘이누가이’는 한쪽 눈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국회에서 국제정세를 설명하는 그에게 한 야당의원이 “당신은 한쪽 눈밖에 없는데 복잡한 국제정세를 잘도 보시는군요.”라고 빈정거렸다고 합니다. 이런 노골적인 인신공격에 대해 이누가이는 태연하게 대꾸했습니다. “의원께서는 ‘일목요연’(一目瞭然)하다는 말도 못 들어보셨습니까?”응수 했다고 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 들에게는 늘 여러가지 음해와 루머들이 따라다니게 마련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각기 반응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 쉽게 흥분하고 분노해 합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촌철살인의 유머와 웃음으로 멋들어지게 상황을 반전시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지도자가 어떻게 반응하며 리더쉽을 발휘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삼국지를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국지에는 8천명 이상이나 되는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정확한 통계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성경에는 3만명의 인물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삼국지는 지금까지 나온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책일 것입니다.

위기를 웃음으로 돌파한 인물로는 유비나 조조를 들 수 있습니다. 유비는 세력이 미미하고 근거지도 없어서 다른 제후에게 몸을 의탁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표정에서 항상 잔잔한 웃음이 떠나는 일이 없었습니다. 의리를 중시하는 것과 감동을 주는 웃음으로 백성들의 신망을 얻고 훌륭한 부하들을 얻었습니다. 제갈공명을 얻을 때도 그러했고 조자룡을 얻을 때도 그러했습니다.

난세의 영웅 조조는 가장 큰 땅을 차지한 인물답게 항상 호탕한 웃음을 웃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수많은 전쟁을 치러 패배도 많이 당했으나 위기에 처할수록 더 호탕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군사작전에서 실패를 맛볼 때마다, 크게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그는 실패나 패배의 상황에서도 크게 웃음으로써 패배의 슬픔에 빠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언제나 다시 일어났습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웃음 소리를 듣고 부하들의 사기는 안정되었고 다시 싸울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웃음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휘아에 있는 병사들을 압도했던 것입니다.

유비의 웃음이 인격에서 배어나오는 것이라면, 조조의 웃음은 연기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차이는 있으나 중요한 점은 두 지도자 공히 웃음의 위력을 본능적으로 알고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원술은 교만하고 사치스럽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여유 있는 웃음은 그에게서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원술은 곡창지대인 강북의 대평야를 영유하고, 풍부한 물자와 방대한 병력을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싸움은 장기화 되었지만 결국 2년후에 조조와 유비에게 멸망되었으며, 대대로 내려오는 전국의 옥쇄는 원술에게서 화통한 웃음의사람 조조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원술이 유비와 조조의 동맹군과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그를 따른 군사는 천명 남짓되었습니다. 그나마도 모두 늙고 병든 자들뿐이었습니다. 한창 더운 철에 양식마저 바닥 났습니다. 이제까지 호사스럽고 기름진 음식만 먹어오던 그는 목은 마르고 배는 고프고, 배겨날 수 없었습니다.

백정일을 했던 부하에게 “여봐라. 어디 가서 꿀물 좀 구해오너라.”라고 했더니, 부하 병사가 빈정거리며 “이 난리통에 꿀물이 어디 있단 말이오. 핏물이라면 모를까.”그러고는 돼지피를 한 사발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부아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원술은 “네 이놈!”하며 분노의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죽었습니다.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유비의 목을 베러 출전했던 원술은 어이없이 패하고, 옥쇄를 지고 황제로 군림하던 자가 말단 병사에게서 조차 자신을 빈정거리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하다가 죽음에 이르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대군을 이끄는 장수요, 황제라면, 그 정도의 패전쯤은 웃음으로 이기고 다음을 기약했어야 했습니다. 유비와 조조는 원술보다 훨씬 많은 패배를 당했으나 웃음으로 역전의 장수들이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원술과 비교되는 다윗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역대상 11장 16-19절에 나오는 내용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줍니다.

“그 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고 블레셋 사람의 영채는 베들레헴에 있는지라 다윗이 사모하여 가로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하매 이 세 사람이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충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드리고 가로되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정오의 태양이 머리 위에 이글거리고 피로와 갈증으로 탈진한 다윗은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을 뿐인데 부하들은 블레셋 병사들이 겹겹이 포진하고 있는 베들레헴 마을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가서 불레셋 병사들과 생명을 걸고 일전을 벌인후에 막아서는 블레셋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마침내 우물가에서 그릇에 물을 가득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온몸이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병사들이 건네주는 물을 다윗은 도저히 마실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다윗은 너무 감격한 나머지 목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솟아올라 한동한 말을 못하였을 것입니다. 충성스런 병사를 준 하나님께 물을 부어드리렸습니다. 눈물과 웃음으로 맺어진 병사들과 함께 고락을 함께 하겠다는 다윗 장수의 멋진 행동을 보면서, 병사들의 사기는 더 충천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많은 군대를 이끄는 장수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었지만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기쁨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런점에서, 다윗은 언제나 아름다운 하나님의 팔로워(Follower)가 될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리더(Leader)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자극과 반응사이에는 언제나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공간에 하나님이 주신 기쁨을 내면에 간직한 사람은 여유와 유머로 대응하고 결국 승리합니다.

유머감각을 갖추려면 남을 웃기기 이전에 우선 남의 유머를 듣고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재미가 있건 없건 말입니다. 상대의 유머를 받아들이는 것은 예의를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남을 잘 웃기기 위해선 자신부터 잘 웃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타임’지 편집주간을 지낸 하드리 도노번은 ‘유머감각은 지도자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고, 세계적인 기업 카운슬러인 데브라 밴턴은 최고경영자들의 성공비결을 분석한 ‘최고경영자처럼 생각하는 법’(How to think like a CEO)이란 책에서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과 “이야기를 재미있게 한다.”는 것을 CEO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여성으로서 CNN의 부사장 자리에 오른 게일 에반스(Gail Evans)도 자신의 저서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라는 제목의 책에서 제시한 ‘성공의 14가지 법칙’에서 “유머감각을 길러라.”는 항목을 집어 넣었습니다.

웃음은 호감과 협력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타인의 웃음을 쉽게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매사에 협력과 지지를 쉽게 얻어냅니다. 유머는 곧 설득력인 것입니다. 뛰어난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나 목회자들의 유머 감각이 탁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딱히 정치인이나 대기업의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헤쳐나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머감각을 키우는 것을 성공의 필수요건으로 삼아야 합니다.

‘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라는 책을 저술한 유머강사 김진배씨는 “유머와 리더십은 근본이 같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는 “유머와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키워지는 것이며, 테크닉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인드가 문제라는 점도 비슷하다. 유머리스트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하고 여유있는 마음, 아량과 포용력, 세상만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열정인데, 이것은 리더십에도 필수적인 덕목이다.”는게 그의 설명입니다.

지금 리더의 자리에 있는자나, 리더의 자리를 탐내는 자들은 유머감각을 소유하기 위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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