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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너무 힘들어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결국 부도 처리되었다. 오늘 집으로 법원 집달관이 찾아와 드라마에서만 보던 압류 딱지를 여기저기 붙이고 갔다. 아이들은 창피에서 학교도 못 다니겠다며, 방안에 틀어박혀 있다. 결혼한지 8년,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을 사는 동안 힘든 일 참 많았지만, 지금만큼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친정엄마 생각만 난다. 그래서 부산 친정으로 무작정 찾아갔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등이라도 토닥이며 위로 해줄 줄 알았던 엄마는 갑자기 부엌으로 가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우셨다. 그리고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으시는 것이었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한 세 개의 냄비. 그러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불을 끄고 엄마는 ..
2015.07.03 -
사명감이 넘치는 의사┃이종국교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면 모두 숭고하다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대한민국 삼호해운 소속 선박 삼호주얼리호를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해상에서 구출한 작전. 이때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은 선원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작전에 협조하여 자신은 총상을 입었지만, 선원들을 살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것이 바로 '아덴만의 여명작전'이다. 구출 후 목숨이 위태로웠던 석해균 선장의 안위는 뒷전으로 하고 관계자들은 홍보와 보여주기에만 열을 올렸다. 중요한 석해균 선장의 치료 앞에서는 묵묵부답, 외면만이 존재했다. 수억 원에 달하는 이송비와 치료비를 떠안으며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줄 어떤 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때, "이송비 4억 4천만 원은 내가 낼 테니 일단 이송하라" 모두가 망설이던..
2015.06.22 -
'안주'와 '도약'_10대 음악가 탄둔이야기
'안주'와 '도약' 한 중국청년이 무작정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청년은 미국에 도착하고 얼마 후부터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켜며 생활비를 벌었습니다. 그는 목 좋은 은행입구에서 흑인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 음악을 연주했는데 거리 공연치고 수입이 꽤 괜찮았습니다. 그는 좋은 수익의 거리공연에 안주하지 않고 음대 진학의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차곡차곡 공연수익을 모아가는 청년. 드디어 음대 진학의 꿈을 이루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을 연마했다고 합니다. 10년 후, 그는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라는 자신의 꿈을 이룹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이 예전에 연주하던 은행입구를 지나다 여전히 그곳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는 흑인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가 다가가 인사하자 흑인 친구가 물..
2015.06.08 -
자만의 결과┃맹사성 이야기
자만의 결과 ㅇ사
2015.05.25 -
친(親)과 효(孝)
친(親)과 효(孝)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나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어느 날 해가 지도록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애타는 마음으로 동네 입구 밖에 있는 나무 위에 올라서서 기다립니다. 멀리서 오는 아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을까 해서입니다. 자녀들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아들을 기다리며 바라보는(見) 어머니의 모습... 이 형상을 본떠서 만들어진 한자가 바로 ‘어버이 친(親)’입니다. 나무를 팔아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반찬과 선물을 사 오던 아들은 추운 날씨에 밖에 나와 자신을 기다리는 어머니께 너무나 죄송해합니다. “어머니! 제 등에 업히세요.” 아들(子)은 늙으신(老) 어머니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모습을 본 떠 만들어진 한자가 ‘효..
2015.05.11 -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 도제(제자와 같은 말)를 한 명 들였습니다. 젊은 도제는 3개월 동안 열심히 이발 기술을 전수받았고, 드디어 첫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열심히 깎았습니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말했습니다.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초보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하고 당황한 듯 서 있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스승 이발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머리가 너무 짧으면 사람이 좀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조금 긴 머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금새 기분이 좋아져 돌아갔습니다. 그 후, 두..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