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받아들임
그냥 받아들임 그녀의 남편은 치매를 앓았다.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과거의 기억을 나눌 수도 어떤 일도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녀는 남편이 치매를 앓기 전이나 후나 한결 같았다. 그녀는 말했다.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가 시작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상대방에 다가서면 됩니다. 그저 사랑하면 되지요." 그녀는 치매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안다. 그래서일까? 나이 들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지혜는 '받아들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그녀는 바로 전 미국 대통령 레이건의 아내, 낸시이다. 낸시는 남편이 죽을 때까지 옆에서 그를 돌보았다. - 이근후(이화여대 명예교수) - ------------------------------------- 그..
201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