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
사마천의 사기 기원전 99년. 중국의 한나라 한무제 시절 이야기다. 지혜롭고 용병에 능하였던 두릉장군은 겨우 5,000명의 보병을 거느리고 북방의 흉노를 토벌하기 위하여 떠났다. 두릉장군은 계속되는 전투에서 적을 격파하며 적진 깊숙이까지 진격해 들어갔다. 그러던 중, 용맹스럽게 전투에서 많은 적을 무찌르고 돌격한 두릉장군은 최후까지 잘 싸웠으나 말에서 떨어져 적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이 소식이 왕에게까지 전해지는 동안 그는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듬해 봄이 되자, 두릉장군이 전사한 것이 아니라, 포로가 되어 오히려 적군의 중신으로 쓰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한무제는 이를 듣고 격노하였고, 즉시 중신회의가 소집되었다. 중신들은 무제 앞에서 두릉장군을 욕하기 시작하였다. "폐하, 그..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