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예화]┃창문 밖
창문 밖 타겟 (A. W. Target)의 쓴 단편소설 ‘창(Window)’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어느 작은 병실에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환자와 디스크 환자가 입원하였다. 디스크 환자는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했지만 폐암 환자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일어나서 창밖을 내다보곤 했다. 폐암말기 환자의 상황은 절망적이었지만 늘 기쁨이 있었다. 하루는 디스크 환자가 창밖을 보고 있는 폐암 환자에게 도대체 밖에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말했다. “아름다운 호수에 보트와 백조가 한가로이 떠있고 호숫가를 산책하는 여인들과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보이네요.” 이 말을 듣고 있던 디스크 환자의 얼굴은 갑자기 분노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폐암 환자의 얼굴에 기쁨이 있는 까..
201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