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 해를 돌아보며...
아프리카 초원에는 스프링벅(Springbuck)이라는 영양이 살고 있다. 이 영양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징이면서도 스포츠의 상징이기도 하다.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는 목을 뻗뻗하게 세우고 수직으로 3.5m까지도 뜨는 재밌는 동물이다. 더 재밌는 사실은... 이들은 몇 몇의 스프링벅이 풀을 뜯다가 한 마리가 새 풀을 뜯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가면 다른 스프링벅들도 경쟁적으로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스프링벅이 달리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스프링벅들도 목적도 없이 무조건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 두마리로 시작된 것이 수 백, 수 천의 거대한 무리가 되어 목적도 없이 그냥 달리다가 절벽을 만나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모두가 절벽으로 뛰어내려 몰사하게 된다. 2010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