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선으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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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사진엔 왜 내가 없지?
오랫만에 일찍 퇴근해서 아이들과 함께 병원도 다녀오고 놀이터에서도 놀고 왔다. 늘 짬을 내서 나름대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생각보단 늘 많이 못 놀아줘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더운 무더위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와 다들 시원하게 샤워를 했다. 샤워뒤에 하람이가 주일날 얻은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오랜만에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몇 권 읽다가 '엄마 아빠의 결혼식"이란 책을 읽어 줬다. 책의 내용은 엄마 아빠의 결혼식 사진을 아이가 보면서 왜 내 사진이 없는지 물어보면서 결혼에 대한 아이들의 자연스런 이해를 전달하고자 하는 책이었다. 나도 책을 읽다가 하람이에게 물었다. " 하람아, 아빠 엄마 결혼식에 이 친구 사진이 없네, 왜 없을까?" 라고 물었더니, 하람이 왈... " 음, 그건 엄마가..
2010.06.08 -
어린이들의 직관력
10월이라 꽤 쌀쌀해진 기분이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낮보다 많이 나는 것 같다. 요 며칠 전 화장실에 갈려했더니 욕실에 실내화가 물이 안 빠져 양말을 신고 들어가기 곤란해서 욕실화 하나 사야겠다고 했더니 "욕실은 욕하는 곳이 욕실이지" 라고 한다. 듣고 보니 그 말도 맞는 말이다. 둘째 하람이 글자 공부 시킬려고 단어장 가지고 맞추기 놀이를 했다. 이번 문제는 '구두' 하람이에게 보여줬더니 '신발'이란다. 아이에게 정확한 사물의 명칭을 알려주려고 '운동화 말고 다른 말로 뭐라고 그러지??' 물었더니 하람이 자신있게 대답하길.... "아~~ 슈즈(Shoes)".... ㅋㅋㅋ 배운게 무섭다고.... 아이들의 엉뚱함이란 도데체.... 결국 맞다고 해 줬다. 귀여운 녀석들....^^ 할수있어!!! ㅋㅋ 슈..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