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스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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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좋은 스승이다.
얼마전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나온 일이 있었다. 다른 물건과 더불어 작은 화장품을 하나 샀는데,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계산에서 누락됐는지 우리 부부 둘다 몰랐다. 그러나 와이프가 금액이 작게 나왔다며 영수증을 확인하고, 화장품 가격이 누락된 것을 알고 물건을 다시 계산대로 들고가 계산하고 왔다. 누락된 물건의 가격은 3만원 정도.... 나는 계산하고 돌아오는 아내에게 한 마디 했다. "야~ 정말 착하네. 나 같으면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으니 그냥 갔을텐데....^^"라며 속으로 아쉬워 하며 농담삼아 말을 건냈더니 아내가 하는 말... " 돈 3만원에 내 양심을 팔고 싶지는 않아." 너무도 단호하면서 자신 있게 말하는 아내를 보면서 약간은 아쉬워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아내는 한 번 양심..
2010.11.04 -
아이들이 때론 인생의 스승이 된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를 닮아서 그런지 저녁 잠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가 새나라의 어린이라고 했는데, 부모들이 저녁 늦게 자니 애들도 덩달아 늦게 자는 것 같다. 의학적으로도 밤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아이들의 성장 호르몬이 가장 잘 분비되는 시간이라 9시 이전에 취침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그런데, 보통 우리 아이들은 9시가 넘어까지 잘 자지 않는다. 특별히 큰 애의 경우는 11시가 넘도록 자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을 정도니 부모된 마음에 약간은 염려스럽다. 아이들을 적어도 10시전에 재우려고 애를 쓰는데, 어제처럼 불을 꺼도 말똥말똥한 눈으로 한참을 떠들 때가 있다. 달래도 보고, 엄포도 놓아보고, 책도 읽어주지만 그럴수록 더 재미를 느끼는지 더 자지 않는다. 그런데..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