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만년 2인자 '얀 율리히'의 선택

2012. 7. 11. 18:00행복한 일상/행복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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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2인자 '얀 율리히'의 선택

2003년 랜스 암스트롱은 라이벌인 독일 사이클 영웅 얀 율리히와 접전을 펼친다.

그리고 얀 율리히는 줄곧 암스트롱의 뒤를 이어 2위로 달렸다.

이때 제 15구간에서 암스트롱은 불행하게도 응원 나온 어린 아이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그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던 얀 율리히로서는 암스트롱을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었다.

 

 

   그림출처: 새벽편지 http://www.m-letter.or.kr/)

그러나 율리히는 곧바로 속도를 늦추고 암스트롱 제 페이스를 찾아 다시 선두로 나올 때까지 속도를 늦춘다.

그리고 암스트롱이 자신을 앞지르자 다시 경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결과는 암스트롱이 우승을 차지한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은 얀에게 암스트롱을 기다린 이유를 물었다.

얀은 “그를 이기는 것이 진짜 우승이다.

그가 넘어진 틈을 타 1위를 한다면 그것은 내게 진정한 승리를 가져다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너무 이기고 싶어서, 성공하고 싶어서 막 달린다면 진정한 승리를 맛볼 순 없다.

그날의 진정한 승자는 암스트롱이 아닌 얀이었다.

 

'트루드 프랑스'

이 지구상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도로일주 싸이클 경기

이 경기는 해발 2천 미터 이상의 험준한 산악 구간인 알프스 피레네 산맥을 지나

프랑스 전역 3천604km(부산에서 두만강까지 3번 왕복하는 구간)를

23일간 일주하는 인간 한계의 시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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