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6. 10:22ㆍ행복한 지식/블로깅
대중화된 인터넷...그리고 UCC... 웹2.0. 쌍방향 방송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눈뜨고 나면 또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최첨단, 초고속의 시대를 사는 듯 하다.
블로그...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놓은 공간....
이렇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예전엔 시간많은 백수들이나 하는 취미거리로만 치부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자신의 블로그 하나쯤 없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시대가 되어 버렸다.
나도 그런 시류에 편승하여 제일처음 시작한 것이 싸이월드...
앙증맞고 귀여운 무엇보다 메신저와 1촌이라는 막강한 커뮤니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싸이월드는 최고의 대박상품이었다.
하루 도토리 거래량이 한때 10억원이 넘었다는 발표도 있었지만,
근자에는 거래량이 많이 감소해 미니홈피 사용자들이 싸이월드를
떠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화면>
나또한 처음에 미니홈피를 시작했다가 이제는 거의 사용을 안하고 있는 실정이다.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째, 너무 작은 화면에 실증이 났다는 것.
예전엔 웹서버의 고가성 때문에 자료등록에 제한이 많아 용량이 적은 파일을 올렸지만,
그런 제약이 적어진 상황에서 더 이상 작은 화면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기자기한 면이 있지만, 퀄리티가 높은 시원하고 큰 사진을 올리기엔 싸이월드는 역부족이었다.
둘째,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람쥐가 되어야한다?'
기나긴 겨울을 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풍성하기 위해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모으듯이,
제대로된 미니홈피를 꾸미기위해서는 가난한 다람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싸이월드의 얄팍한 상술에 넘어가는 것 같아서 돈 많은 다람쥐가 되길 포기했다.
각 포털은 이러한 싸이월드를 견재하고, 더이상 가속화 되는 회원들의 이탈을 막고, 종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로그 써비스를 야심차게 시작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듯 각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는 많은 문제른 낳았다. 몇가지 되지 않는 써비스에, 적은 용량, 자료 등록의 불편함, 유료화된 써비스등... 결국 초창기에는 싸이의 다람쥐들을 많이 뺏어오지 못했지만, 상업적 유료써비스의 무료화와 과감한 변혁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싸이월드의 다람쥐들을 뺏어오기 시작했다.
이일에 가장 먼저 발빠르게 대처한 네이버는 결국에 우리나라 최고의 커뮤니티를 얻게 되었고,
이일에 등한시 한 Daum은 만년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러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름 최고의 커뮤니티를 구가했던 세이클럽과 프리챌은 썰물같이 빠져나가는 회원들의 이탈을 막지 못해 업계의 아웃사이더로 남게 되었다.
나 또한 이런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여, 다람쥐집을 포기키로 하고 낙원을 찾아 떠났지만,
블로그질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듦을 알고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던 중 만났던 써비스가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통'써비스였다. 싸이월드의 좁은 공간을 벗어나 나름 넓은 화면과 복잡하지 않은 간단한 써비스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써비스였다.
<네이트 통의 화면>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통클리퍼란 새로운 강력한 도구 때문에 결국 열심을 내었고,
지금은 방문자 수가 18만을 넘었다.
그치만 다른 포털이 그들만의 리그로 계속된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통은 많은 제약을 그대로 두었고, 그저 블로그질이 아닌 스크랩질만 하게 만드는 이상한 양상을 낳게 되었다.
<네이트 통의 강력한 무기 '통클리퍼'>
블로그의 특성상 자신의 Identity와 정보수집의 두가지 기능을 만족시키기에는 통은 정보수집으로서의 스크랩만 낳게 되는 자료 저장창고가 되어 버렸고, 이곳에서 활동하는 많은 유저들은 그저 자신의 저장고(통)을 배부르게 하기 위해 의미없는 댓글만 남기는 아주 삭막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또한 스크랩자료들이 넘쳐나다 보니 용량의 제한이 많고,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무미건조한 분석자료등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다.
통은 통클리퍼 때문에 많은 유저들을 유치했지만, 의미없는 댓글과 방명록 복사해 붙여넣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인간적 커뮤니티는 현재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관리자도 댓글 자동으로 남기기의 획일성 때문에 고민한 흔적이 있다.)
너무도 사적이고 개인적 사진들로만 가득해 유익한 정보수집이 불가능한 미니홈피...
자신의 생각과 글은 온데간데 없고, 각종 스크랩 정보만 가득한 통...
결국 이젠 또 다른 공간으로 떠나야하는 시점이 왔는가?
몇 해동안 네이버도 블로그 써비스를 업그레이드 했고, 다음또한 네이버의 명성에 밀리지 않기 위해 티스토리를 인수 최근 화두가 되는 위젯(구글은 가젯)을 이용해 막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블로그안의 새로운 미니 프로그램 위젯>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여진히 지니찬 폐쇄성을 고집하고 있는 네이버...
<네이버 블로그 써비스 '시즌 2'>
많은 노력과 애정을 쏟고 있지만 네이버에 비해서는 여전히 뭔가 부족한 다음...
새롭게 등장한 태터툴즈나 티스토리같은 설치형 블로그...
갠적으로 이런 전문 블로깅 싸이트는 개인정보의 전달 뿐 아니라 지나친 상업성이 가미된 듯 하다.
<각종 제한으로 부터 떠나라. 전문블로깅 써비스 '티스토리'>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인지라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듯 하다.
여러분이라면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블로그를 택하겠는가?^^
벌써 티스토리로 갈아탄지도 10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티스토리로 갈아탄 것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나름 좋은 써비스인듯..
그러나 절대로 이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각각의 서비스마다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더 중요한 것은 서비스 없체보다 자기가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 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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