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모기약.
여름에는 별로 없던 모기가 가을이 다 되서야 기승이다. 우리집은 유난히도 9,10월에 모기가 많다. 추석을 전후로 모기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하루 저녁에도 10~20마리 이상 죽이고 있다. 그야말로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여름에 사용하던 모기장을 다시 치고 모두 쌀랑한 거실에서 잠을 청한다. 어제도 아이들을 재우고, 큰 방서 TV를 잠시 보는데 모기가 불빛을 보고 계속 달려 들어 몇 마리를 잡았다. 그러던 중 날쌘 모기 한 마리를 몇 번 놓지자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 살충제를 사용했다. 모기약을 들고 천장에 붙어있는 모기에게 한 번 쏘았는데, 어찌나 날쌘지 실패했다. 다시 날아가는 모기를 향해 모기약을 발사하려 하자 걱정많은 우리 큰 딸 예담이가 얼굴을 찌푸리며 한마디 한..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