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모기약.
2010. 6. 8. 17:29ㆍ행복한 일상/행복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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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별로 없던 모기가 가을이 다 되서야 기승이다.
우리집은 유난히도 9,10월에 모기가 많다.
추석을 전후로 모기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하루 저녁에도 10~20마리 이상 죽이고 있다.
그야말로 모기와의 전쟁이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여름에 사용하던 모기장을 다시 치고 모두 쌀랑한 거실에서 잠을 청한다.
어제도 아이들을 재우고, 큰 방서 TV를 잠시 보는데
모기가 불빛을 보고 계속 달려 들어 몇 마리를 잡았다.
그러던 중 날쌘 모기 한 마리를 몇 번 놓지자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
살충제를 사용했다.
모기약을 들고 천장에 붙어있는 모기에게 한 번 쏘았는데, 어찌나 날쌘지 실패했다.
다시 날아가는 모기를 향해 모기약을 발사하려 하자
걱정많은 우리 큰 딸 예담이가 얼굴을 찌푸리며 한마디 한다.
"아빠. 고마해라, 모기 잡을라다가 우리 다 죽겠다~!"
@.@.@.@.@
어찌나 우습던지 한참을 웃었다.
모기약에 힘없이 죽어가는 모기를 보며 자기도 생명에 위협을 느꼈었나 보다.
암튼 아이들이란....ㅋ.ㅋ.
결국 예담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잘때까지 손바닥을 마주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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