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담비' 이야기
북 구라파의 숲속에 사는 흰 담비라는 짐승은 그 털 모피로 이름 있는 짐승이다. 옛날부터 귀족들이 즐겨 사용하던 이 하얀 모피 털의 주인공인 흰 담비는 본능적으로 자기의 하얀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 흰 담비를 잡으려는 사냥꾼들은 그 짐승의 굴을 먼저 찾아낸다. 그리고는 더러운 껌정으로 굴 입구의 안팎을 다 칠해 논다. 수풀 속에서 사냥개들이 흰 담비를 찾아내면 흰 담비는 도망을 치고 개들은 뒤를 쫓는다. 도망하여 자기 굴로 달려온 흰 담비는 굴의 입구가 온통 껌정으로 더러워진 것을 발견한다. 이 작은 짐승은 자기의 깨끗한 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버티다가 사냥꾼에게 잡히고 만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상반되는 두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하나는 남의 눈에 비춰지는 외모를 중시하다가 결국..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