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가격비교 싸이트도 할인율이 천차만별~!

가격비교도 싸이트마다 할인율이 천차만별...
한 군데만 말고 여러군데 살펴봐야...

요즘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는 기본적으로 가격비교를 하는 것이 정착되었다.
나 또한 오프라인으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일단 인터넷으로 가격을 알아보고 가격이 적정한지를 판단하곤 한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크게 급하지 않는한 오프라인에서 제품의 모양이나 질을 확인한 후에 온라인 가격비교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예전에 가격비교가 자리 잡지 않은 초창기 시절이 있었다.
그 때는 각 싸이트별로 할인율이나 가격비교 정보가 많이 달랐었다. 따라서 '에누리', '다나와', '비비'등의 싸이트들이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근자에 들어와서는 포털싸이트가 가격비교 경쟁에 뛰어들어 특정싸이트를 통한 가격비교의 차이가 거의 없어진 터이다. (물론 아직까지 특정카테고리- 예를 들면 전자제품이나 의류 등- 에서는 가격비교이트가 더 정확한 편이다). 한 가격비교를 해야할 경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차적으로 포털 싸이트를 통해 가격비교를 하는 편이다. 메일을 한메일을 쓰다보니 주로 다음을 이용하는편이다.

그런데, 이런 온라인상의 가격비교 싸이트에서도 가격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얼마전 고장난 헤드셋을 새로 구매하기 위해 가격비교를 하게 되었다.
첫째로 이전에 하는 방식대로 다음을 통해 헤드셋을 검색했다. 쇼핑하우 검색결과 지마켓이 최저가(2900원)를 제시해 접속해 보았다. 다음 쇼핑하우를 통해 접속했으므로 원래가격에 추가로 100원을 더 할인해 주었다. 

두번째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쇼핑싸이트에 접속했더니 원래가격인 3,000원이다.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매하면 포인트를 2%적립해주기 때문에 가끔식 이용하는 편인데, 계산해보니 결과적으로 60원할인된 2,40원이다.(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경우 제품에 따라 원래가격에 할인이 되기도 하고, 할인된 가격에 적립되기도 하기 때문에 꼭 한번씩 가격을 확인해보는 편이다.)

보통 이쯤되면 첫번째 방법으로 쇼핑하우를 통해 구매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갑작스레 호기심이 생겼다. 다른 싸이트는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다른 싸이트도 한 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의외로 다른 결과에 조금은 황당했다.

각싸이트별로 할인율이 다른 것이었다. 비싼 순으로 열거해보면...
플러스 쿠폰이나 마일리지 적립을 해준다는 G마켓 바로가기를 통해 접속했더니 3,000원.
컴퓨터 비교를 대표적으로 하는 전문비교싸이트 다나와 2,900원,
요즘 유행한다는 어바웃도 2,900원, 가격비교싸이트 비비도 2900원,
신한카드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올댓쇼핑도 2,900원이었다.
이쯤하면 2900원이 대세인데...

그런데 이것보다 더 저렴한 곳이 있었으니...
네이버가 220원할인된 2,780원이었다.

여기에 한술 더떠서... 에누리는 440원 할인된 2,560원이다.

이게 뭐야? 고작 3,000원짜리 헤드셋 하나 사는데 가격할인율이 이렇게 달라서야...
(물론 모든 조건은 동일하게 G마켓에 있는 동일 판매자의 동일제품을 비교한 것이다.)
할인폭이 정상가 대비 최대 440원(15%) 저렴하디니...
아래표는 똑같은 싸이트를 다른 경로를 통해 접속한 가격을 모아 편집한 샷이다.

소비 패턴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잠깐의 수고로 15%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이 불편한 진실...
이젠 좀더 꼼꼼한 가격비교가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비교 검색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시간을 비용으로 계산하면 오히려 더 큰 손실이 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보고 나니, 비싼 제품일수록, 그리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좀 더 꼼꼼한 가격비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모든 제품에서 다 이런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할 것.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과 특정싸이트가 절대적으로 싼 것은 아니라는사실..
그래도 한번쯤 시도해보라.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가지고 다양한 싸이트를 통해 비교해보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면 작은 행복이 더 해 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