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7. 00:47ㆍ행복한 일상/행복 비평
바야흐로 가을인가?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사는 것에 재미가 붙은 듯 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독서캠페인 담당자가 되고 나서 부터인 듯 하다.
이전부터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았지만 책을 한 권 두 권 모으다 보니 '
책 구입에 드는 비용이 솔솔찮았다.
주로 청년 때는 종교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직장생활을 시작하고서는
자기 개발서를 중점적으로 읽은 듯 하다.
요즘도 종교서적보다는 일반서적 중 비 문학도서에 관심이 더 많다.
이레 저레 올 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산 책들이 한 달에 족히 2~3권은 넘는 듯 하다.
요즘 나오는 책은 독자로 하여금 글의 내용보다는 디자인에 마음이 뺏길 정도로 많이 화려해졌다.
또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로 인해 유통구조가 다양해져 정가 개념이 없어지고 할인개념이 더 많아졌다.
얼마 전부터는 각 서점마다 경쟁적으로 '특가도서', '반값도서'등의 특별 이벤트를 벌려 주머니를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야흐로 책을 사 모으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 된 듯 하다.
디지털문화가 제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책(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과는 분명 구별 지어져야 함에 틀림없다.따라서 범람하는 미디어 속에서도 책들은 잘 버티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저녁에 시간이 잠시 남아 지난 번 서점에 가서 본 책들 중에 관심 있는 책을 검색해보았다. 정가에서 많이 할인된 가격이 날 유혹하더니, 이번엔 중고책방에서 러브 콜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과거 헌책을 모아 서점에서 팔던 중고서적들이 온라인으로 진출하고 함께 모여 온라인 중고서적 거래가 활발한 것을 얼마 전부터 봐온 터였다.몇 번 시험 삼아 구입해봤더니 판매되는 책들 중 거의 새 책에 가까운 책들도 많이 있었다.
가격은 시중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다가 택배비를 지불하더라도 온라인서점과의 경쟁이 가능할 정도니
검색을 했다 하면 구매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유혹이 실로 크다 하겠다.어쨌든 오늘도 서점에서 본 몇 권의 책들 중에 한 권을 주문했다.'책은 얼굴 없는 스승이다'란 말처럼 책이 주는 유익은 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지만
문제는 책을 사는 속도를 읽어내는 속도가 못 따라 준다는 게 문제겠지?
벌써 사 놓고 틈나면 읽어야지 한 책들이 10권을 넘어서는 것 같다. 물론 그 동안 책을 안 읽은 것도 아니다. 적어도 한 달에 2권 이상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10권이 남았다는 것은 책을 위해 얼마나 과도한 지출을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리라. 때론 제목만 보고... 가격에 미혹되어 구입한 책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 못할 부담감과 행복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오늘 구입한 책이 250페이지 정도인데, 오늘의 독서량은 그저 5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니 200페이지 이상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 셈이다.^^
"좋은 책은 좋은 습관을 낳고, 좋은 습관은 좋은 인격을 만든다"
나름 내려본 독서에 대한 정의다.
빨리 글 마무리하고 책 몇 페이지라도 더 읽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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