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 여행_9]┃SEBC 둘러보기 ⑨ ☞ 기숙사 룸(Room)

2011. 4. 7. 20:09행복한 여행/알라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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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직접 생활하는 남자 기숙사 방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기숙사는 2인 1실 또는 1인 1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 볼까요?^^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방 문이겠죠?
우리 성을 따서 누군가가 LEE & LEE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여기 기숙사 친구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
플라스틱 군인 인형을 숫자대로 방문에 붙여놓았습니다.
강한 군사로 잘 훈련받아라는 뜻이겠죠?^^


문을 열어 내부를 살펴보면 짜잔~!
이렇게 생겼습니다. 별 것 없죠? 
책걸상, 침대 및 매트리스, 수납장 딸랑 이렇게만 있습니다.
매트리스에 까는 침구는 개인이 다 구입해야 한답니다.
도착 한지 며칠 되지 않아서 조금 정리가 덜 된 모습이군요.


수납장을 2개 꺼내 놓기엔 공간이 너무 많이 차지해서
이렇게 수납장을 옷장 안으로 넣었습니다.


처음엔 휑하던 옷장이 제법 번잡해졌네요.
풀어놓은 옷가지에 얻은 옷들까지 제법 복잡합니다.


사시 사철 나오는 냉, 온풍구.
천정에 달리 저 통풍구를 통해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을...
겨울에는 따뜻한 온풍을 빵빵 넣어 준답니다.
청소는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덕트에 묵은 때가 잔뜩 끼었네요 -_-;


미국에 와서 적응 안 되는 것 중에 하나 바로 전등.
전체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밝은 조명을 쓰지 않고 은은한 조명을 많이 씁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부하려면 시력이 금방 나빠질 텐데...쩝...


방에 딸려 있는 세면대와 큰 거울.
따로 주방이 없는지라 세면대 위와 아래에 필요한 것들을 두었습니다.


첨엔 아무 것도 없이 횡하게 살다가
주변에서 이것 저것 얻어다가 제법 구색을 갖춰 살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바닥이 썩 깨끗하게 나오진 않았군요.
정기적인 청결 상태 확인 때문에 청소는 하지만 묵은 때는 없어지질 않네요.
미국 와서 제일 당황한 것 중에 하나 화장실 내에 배수구(Bent)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물 흘리면 닦아내야 한다는 거죠.^^


목욕탕 입니다.
작은 욕조가 하나 있고, 사시사철 시원하고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한국의 수도꼭지와는 달라서 첨에 작동하느라 조금 애 먹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달력이 있어야 하는 듯...
첨엔 시계와 달력이 없어 많이 불편했는데,
어떻게 알고 교회에서 제작한 달력을 주셔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처럼 하루씩 지워나가는 재미로 살고 있죠. 


창 문.
내가 유일하게 세상과 통하는 통로입니다.
제가 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역 만리 한국에서 여기까지 가방 한짐에 생필품만 가지고 오느라
진땀 꾀나 흘렸지만 어찌나 유용한지...
아내가 싸준 정성 어린 비상식량들이 이 곳 생활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미국 생활에 가장 유용한 고추장과 라면, 김, 햇반과
세면도구들, 주방용품들.


나그네의 삶에 어울리지 않게 신발을 3개나 준비해 왔습니다.
실내용으로 사용되는 여름 샌달(여름 내내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제일 편한 운동화(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짱입니다요~!)
교회나 공식행사에 갈 때 신을 구두(교회 말고는 쓸 때가 별로 없죠^^)


첨에 와서 가장 불편했던 것 중에 하나인 의자
무슨 유원지도 아니고 무슨 흔들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라고...ㅋ,ㅋ


한 달이 흘러서야 다른 룸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바꾸려고 하다가
정직이 최선이라고 어설픈 영어로 RA에게 불편함을 호소하고
튼튼하고 편한 알미늄 철제 의자로 바꿨답니다. ^^


제 책상입니다. 정리가 하나도 않되었네요.
아무튼 구색은 갖췄습니다.
옆에 냉장고랑 밥솥도 보입니다.

미국의 기숙사 생활은 참 단순합니다.
잠깐 동안의 생활이지만 이 곳에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낍니다.
아마 한국에 돌아가면 이 곳 생활이 많이 생각 날 것 같네요~~^^

이상 기숙사 룸 내부를 살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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