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피트니스가 내몸을 망친다 - 송영규 著

2011. 3. 30. 09:04행복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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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도 되고 해서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고자 결심을 했다.
보다 날씬한 몸을 가꾸고자 수영(유산소운동)과 헬스(무산소운동) 중 고민하다가 헬스가 살빼기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는 헬스를 하기로 했는데...

그냥 무작정 헬스장에 가서 아무렇게나 운동하면 되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조금 더 검색하다가 알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잘못된 피트니스가 되려 몸을 망친다'는 제목에 귀가 솔깃! 하루 이틀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먼저 올바른 지식을 습득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제목만 보고 인터넷을 통해 주저없이 구입했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제목 때문에 거침없이 읽었다.

모든 운동은 근자에 들어 새롭게 개발되어다기 보다,  이미 이전에 있었고 잘 알고 있던 내용들이 유행처럼 돌고 돈다는 것이다. 다만 그 내용을 겉포장(디자인)만 바꾸어 다시 써먹는다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이러한 주장은 정작 본인의 책도 피해갈 수 없을 듯 하다. 저자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운동들의 긍정적인 부분들보다는 부정적인 부분들에 대해 초첨을 맞추고 있다. 차라리 이런 운동은 절대로 해서는 않된다고 말하면 속이 시원하련만, 그런 강한 표현은 의외로 많지 않다.  물론 운동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모호한 태도 때문에 갑갑함을 느끼기도 했다. 저자가 운동의 필요성은 강하게 역설하지만 이런 운동이 정말 좋고, 저런 운동은 해롭다고 강하게 주장하지도 않는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드는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과유불급(過猶不及)'
이 책은 가슴 후련한 시원한 통찰력을 제공하지도 않고,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뚜렸한 주장도 없다. 다만 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며 모든 운동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할 부분이 무엇인지 설명해주는 그런 기초적인 책이다.

이 책은 운동을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집에서 보관하면서 보기에는 아까운 책이다.
이 책은 가까운 서점에 가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딱 좋은 책이다.
책의 내용을 처음부터 읽어갈 필요는 전혀 없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충분하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혹 시간이 없어서 책 볼 시간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마지막 네 장만 읽어보라.
거기에 이 책의 모든 액기스가 들어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가장 완벽한 운동이 거기에 소개되어 있다. ^^

총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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