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독서(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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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와 신부
프로레슬러와 신부 1998년 5월 멕시코시티에 있는 프로레슬링 경기장. 한 프로레슬러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 모두가 그가 나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975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황금 복면을 쓰고 경기해 온 그를 사람들은 '마법사의 폭풍'이라 불렀습니다. 황금 복면의 화려함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그의 현란한 개인기는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마법사의 폭풍'은 위기의 순간마다 절대 꺾이지 않고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근성까지 지니고 있었습니다. 53세 중년의 접어든 '마법사의 폭풍'이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드디어 '마법사의 폭풍'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링 위에 오른 그를 향해 관중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존경과..
2015.12.04 -
한 통에 4달러, 스탠다드 오일
한 통에 4달러, 스탠다드 오일 미국의 스탠다드 오일회사 직원 중 존 아치볼드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사원이었지만,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남달랐습니다. 출장 중 호텔에 숙박할 때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한 통에 4달러, 스탠다드 오일'이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 때도 언제나 '한 통에 4달러, 스탠다드 오일'이라고 말하며 명함을 건넸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아치볼드라는 그의 이름 대신 '한 통에 4달러, 스탠다드 오일'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호텔 숙박부에 이름만 쓰고 나온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내려가 '한 통에 4달러, 스탠다드 오일'을 꼼꼼히 쓰고 있는데,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한 신사가 있었습니다. 신사가 물었습니다. "숙박부에 왜 그런 문구를 적습..
2015.11.10 -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이야기
보이지 않으니까. 남들은 모르니까. '미켈란젤로 동기'로 유명한 이 일화는 훗날 후배 화가들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내적 동기로 작용하게 됩니다. 지난 500여 년 동안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작품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 또 완벽함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목에 이상에 오고, 치아도 거의 빠졌으며 무릎도 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천지창조 같은 위대한 작품이 태어날 수 있었겠지요.
2015.11.03 -
위대한 발명품
위대한 발명품 몇 년 전 미국의 유명한 작가인 존 브록만이 저명한 과학자 110명에게 물었대요. "지난 2천 년 동안 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문자, 컴퓨터, 스마트폰, 민주주의, 시계, 등 다양한 대답을 했지요. 그런데 유명한 과학저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독특한 대답을 했습니다. "지난 2천 년간 가장 감동적인 발명품은 바로 지우개였다." 왜 하필이면 지우개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우개는 인간의 실수를 수정하고 지워준다. 그리고 지우개는 아픔을 지워지고, 용서해준다. 수정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다." - 유머코치/최규상 - 컴퓨터에 지우개인 ‘del(delete)’ 키가 없었다면 컴퓨터는 쓰지 못했을 것이고, 과거의 아프고, 괴로운 기..
2015.10.23 -
이길때까지 싸워라┃에디오피아 강뉴부대
에티오피아가 이탈리아에 침략당했을 때, 힘이 없어 이 세계 어느 나라도 자신들의 조국을 도와주는 나라가 없었습니다. 약한 나라의 서러움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사랑하는 가족을 뒤에 두고, 대한민국을 향한 군함에 올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1951년 4월 13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Janmeda 광장에서는 비범한 출정식이 열렸습니다. 위기에 처한 한국을 돕기 위해 에티오피아 최강의 강뉴부대를 한국으로 파병하기 위한 출정식이었습니다. 셀라시에 황제는 출정식에서 “우리 에티오피아가 항상 추구해왔던, ‘세계평화를 위한 집단안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그대들은 오늘 장도에 오르는 것이다. 가서 침략군을 격파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고 돌아오라. 그리고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
2015.10.14 -
처칠과 교통 경찰
처칠과 교통 경찰 영국 처칠 수상과 관련된 일화입니다. 맡은 바 임무에 충실 한 것. 말만 들으면 참 간단하고 쉬운 일 같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바른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압력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져버려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신념은 져버리지 마세요. 대신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줄 수 있으니까요.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