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5. 22:25ㆍ행복한 여행/국내여행
창원과 진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가족 산책길 안민고개
창원과 진해를 연결하고 있는 창원의 명소 안민고개에 다녀왔습니다.
안민고개는 창원과 진해를 있는 접경지역에 있는 곳으로
도보와 자전거, 차량을 이용해서 넘을 수 있는 고개입니다.
안민고개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쉽게 오를 수 있는 좋은 산책로입니다.
잠시 안민고개로 나들이 가 볼까요?
안민고개는 창원시 안민동을 시점으로 2.5Km 정도로 이어진 완만한 등산로입니다.
안민고개 입구에 들어서면 자세한 경로와 시간 등산코스까지
잘 안내되어 있는 표지판을 만나게 됩니다.
집을 나와서 안민고개로 접어들기 전 산길에서 한 컷.
중간에 설치된 멧돼지 발견시 유의사항.
얼마전 이곳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발견되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표지판이 세워졌군요.
눈 싸움에서 결코 밀리면 않된다는 주의사항이 눈에 띕니다.
안민고개가 시작되는 시점의 전망대.
잠시 20여분을 올라오는 동안 아이들이 힘들다고 해서 사가지고 온 점심(김밥) 절반을 이 곳에서 먹어치우고
배를 불리운 채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설치된 안민고개 교통 통제 안내 현수막
군항제 기간에는 왕복1차선 도로가 일방통행로로 운행되는 데 창원에서 진해쪽으로 넘어가는 길은 통제가 됩니다.
아직은 통제기간이 아니라 양뱡향 통행이 자유롭군요.
올라가는 길은 100%는 아니지만 나무 산책로가 깔려 있어 도보로 등반하기에도 무척 편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가족들과 함께 기념으로 한 컷.
사진찍기 싫어하는 둘째는 엄마 뒤에 숨어있음.ㅋㅋ
올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생활폐기물 매립장.
창원에서 안민동 지역이 저평가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생활폐기물 매립장이 근처에 있어서 인듯..
실제로 잘 관리되어 쓰레기 냄새는 일상에서 맡을 수는 없답니다.
생활의 필수품 휴대폰의 원할한 작동을 위해 전신주에 달아놓은 소형기지국.
많이도 달려 있습니다.
중간쯤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약수터.
보통 산악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이 곳에서 한번쯤 쉬어가는 곳이죠.
체력들이 정말 대단하십니다요~
중간 이후 부터 정상까지는 나무 난간까지 설치된 잘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어서
올라가는 이들의 기분을 더 상쾌하게 해줍니다.
산책로를 따라 노래도 부르고 얘기도 하면 등산이 더 즐거워집니다.
등산로에는 후원을 받아 설치한 가로등도 있구요.
인근 학교에서 백일장을 개최해 걸어놓은 동시들도 걸려 있습니다.
고개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종점)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게 되면 앉아서 쉴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앞 쪽에 검은 비닐로 막아 놓은 곳이 생활폐기물매립장이고 그 너머로 창원 초입인 성주동 일대가 보이는 군요.
전망대에서 나머지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잠시 쉬어 갑니다.
가지고 온 쓰레기는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창원시내를 바라봅니다.
공장지대와 주택의 구분이 나름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계획도시 창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개 중턱에는 고압선을 지탱하는 대형 송전탑도 있습니다.
정상에는 약간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부 차량들은 도로변에도 임시로 주차를 하곤 합니다.
정상에 마련되어 있는 공중화장실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관리가 소홀해서인지 썩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 산 어디를 가던지 자리를 잡고 있는 임시 포장마차
배고픈 아이들과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이 생각나는 아저씨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지만 비싸죠^^
안민고개 정상에는 와플파이와 공갈빵, 국화빵을 파는 청각장애인 부부가 있습니다.
가격도 그리 천5백원, 천원으로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정상 주차장 앞에는 쉴 수 있는 큰 원형의자와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창원과 진해를 구분하는 안민 생태교가 있습니다.
저 문을 넘어가면 진해지역이 되는 거죠.
여기는 생태교를 넘어 진해에서 바라본 모습
생태교를 넘으면 전망을 더 조망할 수 있는 등산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진해로 넘어서면 진해구 전체를 알려주는 안내도가 있습니다.
진해 11경이라 불리는 안내판과 번호가 있네요.
저도 아직 5군데 정도 밖에 못 가봤네요.
잠시 내려가면 전망대에서 진해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진해 왼쪽부분)
진해 중앙과 오른쪽 부분
전망대에서 한 컷.
아이들과 함께 한 컷. 역시나 개구쟁이 기질은 못 벗나보군요.
다시 창원으로 넘어오는 길
진해무장공비 사건을 계기로 설치된 방공초소
다시 힘을 내어 등산로를 내려갑니다.
귀여운 둘째 하람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쉼터
체력단련기구가 많이 있네요.
신기한 듯 타보는 아이들
안민고개를 도보로 왕복하는 데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등산이 어렵다면 가까운 공원에서 체력단련기구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가끔 아내랑 안민고개를 등반한 적은 있어도
온 가족이 안민고개를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또 한번 올라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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