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강점에 올인하라'를 읽고...

2012. 12. 4. 17:30행복한 독서

반응형

 특별한 성공의 레시피

강점에 올인하라

저자: 도널드 Q. 클리프턴, 폴라넬슨       출판사: 솔로몬북

 

강점에 올인하라를 읽고...

 수년전 담임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잠깐 언급하셨던 이야기.

늘 나 자신의 강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있던 차에 이 책은 꼭 한 번 사서 읽어보고 싶었다.

 

‘강점에 올인하라’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는데,

못하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 원하는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을 구입하려고 애를 썼지만, 시장의 반응이 시큰둥 했던지 빨리 절판되어 구입할 수가 없었다.

잊혀질만할 때 쯤이면, 한번씩 기억나서 검색해보고 하던 것이, 요즘 들어 부쩍 내가 정말 잘하고, 또 어떤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 일어나 찾아봤더니 다행히 중고사이트에 올라와 있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책을 구입했다.  

책을 받아보니 그리 두껍지도 않고 삽화도 있어 금방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빨리 읽으면 2시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 책은 내용도 어렵지 않고, 우리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것을 역설하는 것이 아닌 이미 알고 있음에도 간과하고 있던 내용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주장하는 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성공에 대한 상식은 아래와 같다.

첫째 약점을 고치면 성공한다.

둘째 강점은 저절로 강해진다.

셋째 성공은 노력에 달려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누구나 한번쯤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들어봄직한 말들인데,

저자는 이러한 상식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 서두에는 동물학교에 다니게 된 토끼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어느 날 숲속에 동물학교가 개설되고, 토끼는 학교에 입학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수업을 하게 된다. 수업과목은 달리기, 나무오르기, 수영하기 등 여러 가지 과목이 개설되었다. 수업 첫째 날 토끼는 달리기 수업을 하게 되는데, 다른 동물보다 너무 잘 달려서 선생님으로부터 그 탁월함에 대해 칭찬을 받게 된다. 토끼는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학교에서 칭찬받은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게 된다. 이틑 날 수업은 수영이었다. 토끼는 수영을 배운 적이 없다면 수영은 배우지 않겠다고 선생님께 말하지만 선생님은 필수과목이라며 물에 뛰어들지 않으면 낙제를 주겠다고 협박한다. 하는 수 없이 억지로 물어 뛰어든 토끼는 허우적대다 겨우 선생님에 의해 구조되고 친구들의 조롱과 놀림을 받게 된다. 토끼는 그 날 집에 돌아가 학교에 다니기 싫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부모님은 졸업장이 꼭 필요하다며 상담선생님을 찾아가 상담을 해 보라고 권유한다. 다음날 토끼는 느릿느릿 기다시피 학교에 가게 되고, 상담선생님을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상담 선생은 토끼의 학교가 싫어진 이유를 듣고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토끼야 내 성적을 보니 달리기는 지금만으로 충분하다, 부족한 것은 수영이지. 이제 네 시간표에서 달리기를 빼고 대신 수영시간을 두 배로 늘리자꾸나... 토끼는 결국 그 길로 학교를 뛰쳐나오고 만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사고의 틀에 대해 동물학교 이야기에 빗대어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첫 번째 편견 - 약점을 고치면 성공한다.

약점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 약점에 아무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하더라고 그것은 개선은 되겠지만 다른 이들과 비교해 볼 때 탁월함이 될 수 없다는 점.

 

두 번째 편견 - 강점은 놔두면 저절로 강해진다.

강점을 저절로 놔두면 결코 저절로 강해지지 않는다.

더 많은 자극과 훈련을 통해 강점이 탁월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지만 성공할 수 있다.

 

세 번째 편견 - 성공은 노력하기 나름이다.

성공은 노력에 달려있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이다.

내가 가진 강점(탁월함)에 노력을 더하면 경쟁력이 강화되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약점에 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결국은 평균이상이 되기 어렵고, 강점을 더 극대화시키면 가속도가 붙어 남들보다 더 빨리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다. 중국 탁구 대표팀의 예를 들어보면, 선수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는데, 약점인 백핸드를 보완하는 것 보다 강점인 포핸드를 강화함으로 포핸드 공격을 했을 때 남들이 도무지 받아낼 수 없을 정도의 수준까지로 강점을 강화했기 때문에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약점은 관리하고 강점은 노력을 통해 더 강화하라는  강점이론(Strengths' Theory)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하 그렇구나! 라며 무릎을 치게 되는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강점, 약점에 대해 연구하고 비평한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강점에 더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집중함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동안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사고의 틀이 왜 잘못되었는지 공감하게 되었고, 정말 이대로 하며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희망도 보았다. 물론 책 중간 중간에 제시된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강점에 대한 깊은 고민조차도 해보지 못하고 그저 일상에 밀려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되는 책이었음에는 확실하다. 

이 책은 성공을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강점에 올인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약점은 고치기보다 관리하라고 충고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강점을 강화하는 네 가지 소스를 소개하며 각 소스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명 / 관계 / 기대 / 축하 로 이어지는 4가지 소스를 잘 활용하면 보다 빨리, 정확하게 성공에 이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에 이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자신을 돌아보고 약점만 보완하면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착각을 일찌감치 버리고, 강점에 더 올인함으로 성공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기를 기대하며, 나 자신의 강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