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독서에 대한 짧은 단상

2010. 1. 7. 22:20행복한 독서

반응형


바야흐로 가을인가?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사는 것에 재미가 붙은 듯 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독서캠페인 담당자가 되고 나서부터인듯 하다.이전부터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았지만 책을 한 권 두 권 모으다 보니 책 구입에 드는 비용이 솔솔찮았다.

주로 청년때는 종교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직장생활을 시작하고서는 자기개발서를 중점적으로 읽은 듯 하다.
 
요즘도 종교서적보다는 일반서적 중 비문학도서에 관심이 더 많다.
이레저레 올 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산 책들이 한 달에 족히 2~3권은 넘는 듯 하다.
 
요즘 나오는 책은 독자로 하여금 글의 내용보다는 디자인에 마음이 뺏길 정도로 많이 화려해졌다.
또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로 인해 유통구조가 다양해져 정가 개념이 없어지고 할인개념이 더 많아졌다.
얼마전 부터는 각 서점마다 경쟁적으로 '특가도서', '반값도서'등의 특별 이벤트를 벌려 주머니를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야흐로 책을 사 모으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 된 듯 하다.

디지털문화가 제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책(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과는 분명 구별지어져야 함에 틀림없다. 따라서 범람하는 미디어속에서도 책들은 꾿꾿이 잘 버티어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저녁에 시간이 잠시 남아 지난 번 서점에 가서 본 책들 중에 관심있는 책을 검색해보았다.
정가에서 많이 할인된 가격이 날 유혹하더니, 이번엔 중고책방에서 러브콜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과거 헌책을 모아 서점에서 팔던 중고서적들이 온라인으로 진출하고
함께 모여 온라인 중고서적 거래가 활발한 것을 얼마전 부터 봐온터였다.
몇 번 시험삼아 구입해봤더니 판매되는 책들 중 거의 새책에 가까운 책들도 많이 있었다.
가격은 시중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다가 택배비를 지불하더라도 온라인서점과의 경쟁이 가능할 정도니
검색을 했다하면 구매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유혹이 실로 크다 하겠다.

어쨌든 오늘도 서점에서 본 몇 권의 책들중에 한 권을 주문했다.
'책은 얼굴없는 스승이다'란 말처럼 책이 주는 유익은 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지만
문제는 책을 사는 속도를 읽어내는 속도가 못 따라 준다는 게 문제겠지?

벌써 사 놓고 틈나면 읽어야지 한 책들이 10권을 넘어서는 것 같다.
물론 그 동안 책을 안 읽은 것도 아니다.
적어도 한달에 2권이상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10권이 남았다는 것은
책을 위해 얼마나 과도한 지출을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리라.
때론 제목만 보고... 가격에 미혹되어 구입한 책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못할 부담감과
행복감에 빠져들어보기도 한다.
 
오늘 구입한 책이 250페이지 정도인데, 오늘의 독서량은 그저 5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니
200페이지 이상이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 셈이다.^^
"좋은 책은 좋은 습관을 낳고, 좋은 습관은 좋은 인격을 만든다"
나름 내려본 독서에 대한 정의다.
빨리 글 마무리하고 책 몇 페이지라도 더 읽고 자야겠다.


출처 : Tong - Mighty Warrior님의 생각 주머니통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