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은 엄마가 하지....
2010. 6. 8. 17:36ㆍ행복한 일상/행복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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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수영동산예술제가 있었던 날이다.
엄마가 아이들이 밤늦게 까지 피곤해했다고 오늘 하루 집에서 쉬도록 해 주었다.
애들이 하루종일 엄마랑 있는 날이면 와이프는 힘이 다 빠진다.
오후에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그냥 안부차 늘 묻는 그런 전화다.
전화중에 와이프가 하람이를 바꿔주었다.
하람이는 언니가 색연필 안빌려준다고 또 전화를 대고 운다.
울보 하람이를 달래 주었다.
잠시 후 예담이를 바꿔주었다.
예담이를 잘 달랬다.
동생 색연필 잘 빌려주면 아빠가 또 새거 예쁜거 사주겠다고...
이미 빌려주었단다.
예담이를 칭찬해 주면서 예담이 정말 멋진 친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생이랑 엄마랑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 힘들지 물었더니
이녀석 대답 하는 말...
"나보다 엄마가 힘들지... 하루종일 애 세 명이랑 있느라고 얼마나 힘들었겠노?
엄마한테 얼마나 힘들었노? 라고 말해줘라. "
ㅋㅋㅋ
세근이 훤한 건지, 뜻도 모르고 말한 건지...
어쨌든 예담이는 예전보다 많이 큰 건 확실한 것 같다.
동생도 잘 돌봐주고 첫째처럼 구는 것이 제법 어른스럽다.
엄마가 자기네들 돌보느라 수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
엄마의 고마움을 아는 예담이의 말에 웃음과 감사가 함께 느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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