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스팸문자에 대한 항의와 답변

2010. 10. 29. 05:34행복한 일상/행복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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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와이프와 홈에버에 갈 일이 있었다. 홈에버는 이랜드 계열이라 의류부분에서는 타 마트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기에,

의류나 잡화를 구매할 때 주로 들르게 된다.

 

와이프가 한동안 홈에버의 스팸문자에 시달리더니 급기야 나에게도 스팸문자가 날라오게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날라오는 스팸문자에, 하루에도 몇통씩이나 오는 것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으니...결국 참다못해 홈에버에 전화했더니, 1시간 가량 통화불량이다.

 나중에 연결되고 나서야 알아보니 오전중에는 안내데스크에 한명만 근무해서 전화를 늦게 받았다는 게다.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닌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 해댄다. 이런 항의성 전화 많이 받지 않느냐 했더니 안그래도 그 일 때문에 전화가 계속 폭주해서 담당자도 힘들다고 했다.

 

 어쨌든 전화 상담원은 전산상의 이유로 그래도 며칠간 계속 문자가 갈테니 양해해달라는 이상한 얘기를 했는데, 홈피 고객만족센터에 남긴 글로 전화한 사람은 당장에 중지?시키겠단다.

 

 당장에 조치할 수 있는 일을 며칠간 참아라고 했던 직원에 말은 또 뭘 의미하는지.... 약간 아이러니 했지만, 어쨌든 정도가 지나친 것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홈에버 홈피에 남겨논 문의글에 대한 답변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유선으로 인사드렸던 고객만족센터 담당자입니다.

항상 저희 홈에버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님께 불쾌감을 드린점 지면으로
다시 사과말씀드리겠습니다.

고객님께 더욱더 편리하고 유익한 쇼핑을 드리고자 보내드렸던 문자 서비스가

오히려 고객님께 불편함과 불쾌감을 드린점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고객님께서 올리신 귀한 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과도한 문자 서비스로

인해 바쁘신 고객님의 일상에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으며, 언제나
찾아주시는 고객님께 최상의 서비스와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홈에버
해운대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유의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와이프가 홈에버 해운대점을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늘 농담삼아 하는 말이 핸드폰 문자 알림 벨이 울릴때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또 홈에버에서 문자왔겠네"...... 하루에도 몇번이고 광고성 문자가 들어와서 조금은 피곤하다고 해서 저도 참았는데, 며칠전 제가 따라 가서 제 핸드폰 번호를 결재할때 입력했더니....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제게도 스팸문자가 날라옵니다. 며칠은 참을 수 있었고,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참을 수 있었지만, 하루에도 몇번이고 날라오는 스팸문자때문에 정말이지 이젠 화가 납니다. 참다 못해 대표번호로 1시간째 통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화조차 않받으시네요. 아마도 이런 항의전화가 많이 폭주하던지.... 아님 전화가 몇대 없어서 그런지.... 더욱 화가 납니다. 결국 이곳에 사연남기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정도라는 것이 있는데, 아무리 좋은 상품 광고라지만 이 일은 도가 넘는 것 같네요. 홈에버가 편하고 좋아서 자주 애용하는데, 다시 이마트로 옮겨야하지 않나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제발 자제해 주시고, 정도에 맞는 광고를 부탁드립니다.


## 이 글은 지난 2007년에 작성된 글입니다. 현재 홈에버는 홈플러스로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홈에버는 2009년 삼성 홈플러스에 흡수 통합된 이랜드 계열사입니다. 원래는 한국에 프랑스 업체인 까르푸가 한국에 진출했다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핑계로 이랜드에게 매각했습니다. 그 당시 까르푸의 매각은 대형할인점 업체에 과다 경쟁을 일으켰죠. 1위였던 이마트는 까르푸를 흡수할시 100개가 넘는 대형매장을 가지되어 국내 시장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2위인 홈플러스는 이마트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였습니다. 만년 3위였던 롯데이 그 기회를 통해 2위로 도약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더티 플레이를 펼치던 까르푸는 최고가 입찰경쟁에서 2등으로 입찰서를 제출한 이랜드 그룹에 매각했습니다. 기업이미지의 승리였지요. 그러나 경영을 잘 해오던 이랜드는 홈에버의 전신인 까르푸 노조들의 비정규직 분규 때문에 영업이 불가능해졌고 누적되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홈플러스에 매각하게 됩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홈플러스는 이마트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2강 구도를 확실히 구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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