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독서/새벽편지 모음(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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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편지]┃늙은 쥐의 지혜
늙은 쥐의 지혜 한 늙은 쥐가 있었다. 늙은 쥐는 물건 훔치는 데 재주가 뛰어나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눈이 어두워져 혼자 힘으로는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젊은 쥐들은 늙은 쥐를 비웃으며 말했다. "쓸모도 없는 늙은 쥐에게는 더 이상 음식을 줄 필요가 없어." 어느 날 저녁, 시골 아낙네가 세발 달린 솥에 밥을 해서 돌로 솥뚜껑을 눌러두고 집을 나갔다. 쥐들은 그 안에 들어있는 밥이 탐났지만 갖은 꾀를 짜내도 별 도리가 없었다. 결국 그중 한 쥐가 늙은 쥐에게 찾아갔다. "이제 어르신께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 솥 안에 있는 밥을 꺼내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늙은 쥐는 필요해지자 자신에게 매달리는 젊은 쥐가 괘씸했지만 방법을 알려주었다. "한쪽 다리 밑의 흙을 파 보게..
2013.07.29 -
[새벽편지]┃조용필, '비련' 감동 사연
조용필, '비련' 감동 사연 1982년에 발매된 조용필 4집 에 실린 '비련'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와 관련된 감동스러운 일화가 있다. 조용필 전 매니저 최동규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4집 발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골의 한 요양병원 원장에게서 전화가 왔어. 내용인즉, 14살 지적 장애를 가진 소녀가 한 번도 감정을 보이지 않았는데 비련이라는 노래를 듣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는 거야. 그러면서 원하는 돈을 드릴테니 직접 와서 노래를 불러줄 수 없겠느냐고 사정 하는 거야. 당시 행사 하나만 나가도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조용필은 예정된 4개의 행사를 모두 취소했어.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그 병원으로 갔지. 지적 장애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불러주자 아무 표정도 없던 아이가 ..
2013.07.26 -
[새벽편지]┃가장 작고 가벼운 짐
가장 작고 가벼운 짐 언제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사나이가 있었다. 사나이는 자신을 늘‘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번은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서 멀리 있는 곳으로 짐을 옮기게 되었다. 사나이도 다른 사람들처럼 짐을 짊어지고 나섰다. 한참 가다보니 사나이는 다른 이들보다 자신의 짐이 더 무겁고 커 보여 몹시 기분이 나빴다. "난 역시 재수가 없어!" 그는 갑자기 힘이 빠져 가장 뒤쳐져 걸었다. 길이 너무 멀어 마을 사람들은 중간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게 되었다. 이때다 싶어, 사나이는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몰래 일어나 짐을 쌓아둔 곳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사나이는 어둠 속에서 짐을 하나하나 들어보았다. 그리고는 그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짐에다 자기만 아는 표시를 해두었다. 날이 밝자 그는 누구보..
2013.07.26 -
새벽편지┃동생의 차비
동생의 차비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입니다. 당시 동생은 중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저는 학교가 가까워 걸어 다녔지만 동생은 버스를 타고 통학하였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동생은 엄마가 주시는 차비를 받고도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 다녔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라고 대답하고는 씩 웃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도 엄마는 동생에게 차비를 주셨습니다. " 엄마 그 녀석 차비 주지 마세요. 버스 타지도 않는 녀석에게 왜 차비를 주세요? 우리 생활도 빠듯한데!" 동생이 얄미워서 볼멘소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 먼 길을 동생이 걸어 다니는 것이 안쓰러웠던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동생에게 차비를 쥐어 주면서 "오늘은 꼭 버스 타고 가거라"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 돌..
2013.07.22 -
[어린왕자]┃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생텍쥐페리 -
201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