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행복 비평(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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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수리]┃작은 것에 충실하자
새 해들어 집에 있는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이달초에는 연거푸 에러가 계속 났다. 바이오스 설정이 잘못됐다며 오류메시지가 뜨더니 급기야는 마스터 드라이브(HDD)에 프로그램 충돌이 생겨 오류가 나고 말았던 것이다. 안전모드로도 부팅이 안되고, 명령프롬프트로도 부팅이 안되었다. 아마도 프로그램상의 오류로 하드의 시스템파일이 에러가 났나보다. 자료를 살리고 싶은 마음과 포맷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복구 시디를 통해 복구를 해보려고 했지만 심각한 오류가 나서 복구가 불가능했다. 문제는 그러기를 몇번 반복했더니 이제는 아예 컴퓨터가 부팅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혹 쇼트로 인한 고장인가? CPU상의 문제인지... 메인보드가 맛이 갔는지 갖가지 추측을 해 보았다. 데이터 복구를 위해서는 다른 컴퓨터에 연..
2011.03.01 -
과도한 은행 수수료
은행 통장 재발급 비용이 왜 2,000원?? 며칠전 1년전에 맡겨놨던 정기 예금을 찾으러 은행에 다녀왔다. 수시 입출금을 하는 통장이 아니라 한번 돈을 넣고 1년 동안 묶어놓는 상품인지라 통장을 어디에다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일단 만기가 다 되어 돈을 찾기 위해 통장 없이 은행에 방문했다. 돈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더니, 해지하실려면 통장이 있어야 한단다. 본인 확인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신분증과 통장 재발급 수수료 2,000원을 내란다. 재발급 수수료가 2,000원이라는 말에 집에 가서 다시 찾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집에 다녀오는 기름값이 더 많이 들것 같아 그냥 2,000원을 주고 통장을 새로 발급받았다. 근데 여기서 한가지 궁금점이 들었다. 왜? 은행은 ..
2011.03.01 -
'흰 담비' 이야기
북 구라파의 숲속에 사는 흰 담비라는 짐승은 그 털 모피로 이름 있는 짐승이다. 옛날부터 귀족들이 즐겨 사용하던 이 하얀 모피 털의 주인공인 흰 담비는 본능적으로 자기의 하얀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 흰 담비를 잡으려는 사냥꾼들은 그 짐승의 굴을 먼저 찾아낸다. 그리고는 더러운 껌정으로 굴 입구의 안팎을 다 칠해 논다. 수풀 속에서 사냥개들이 흰 담비를 찾아내면 흰 담비는 도망을 치고 개들은 뒤를 쫓는다. 도망하여 자기 굴로 달려온 흰 담비는 굴의 입구가 온통 껌정으로 더러워진 것을 발견한다. 이 작은 짐승은 자기의 깨끗한 털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버티다가 사냥꾼에게 잡히고 만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상반되는 두가지 교훈을 주고 있다. 하나는 남의 눈에 비춰지는 외모를 중시하다가 결국..
2011.01.26 -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 신문에 난 짧은 기사를 읽었다. 내용인즉슨... TV에 비춰지는 연예인의 집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돈을 얼마나 벌어야 저런 집에서 호화 인테리어를 갖추고 살 수 있을까?라는 로망이 어느 사람들에게나 있기 마련인데, 실상은 연예인들이 돈 한 푼 안들이고 마련한 것이란다. 기자가 가구업체 관계자를 만나서 한 인터뷰에는 협찬이라는 미끼를 가지고 연예인들이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하여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것이다. 가구 업체들은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홍보효과를 노리고 협찬에 응하지만, 일부 '진상'연예인들은 인테리어가 끝마치고 집을 공개하지 않는 '먹튀'들도 있다고 했다. 그나마 양심있는 연예인들은 인건비의 일부라도 부담하지만, 어떤 연예인들은 그것 마저 날로 때먹는 '파렴치한'들도 있다고..
2011.01.21 -
110101 새롭게 비상하는 한 해를 꿈꾸며
송구영신! 인생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10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1년을 맞았다. 세계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심지어 개인적으로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이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인생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2011년의 기회를 새롭게 다져보고자 다짐했다. 매년 결심하고 또 실패하고 후회하는 인생이지만... 새해는 나에겐 보다 더 큰 값진 의미로 다가오리라. 부산에서의 오랜 생활을 접고, 이제 창원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제 2기의 사역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1이라는 숫자가 향후 내 삶의 10년의 새로운 지표로 삼을 수 있어서 좋다. 비상하는 한 해. 새하얀 도화지에 주께서 주신 시간의 물감을..
2011.01.01 -
2010년 한 해를 돌아보며...
아프리카 초원에는 스프링벅(Springbuck)이라는 영양이 살고 있다. 이 영양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징이면서도 스포츠의 상징이기도 하다.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는 목을 뻗뻗하게 세우고 수직으로 3.5m까지도 뜨는 재밌는 동물이다. 더 재밌는 사실은... 이들은 몇 몇의 스프링벅이 풀을 뜯다가 한 마리가 새 풀을 뜯기 위해 앞으로 달려나가면 다른 스프링벅들도 경쟁적으로 따라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스프링벅이 달리기 시작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스프링벅들도 목적도 없이 무조건 달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한 두마리로 시작된 것이 수 백, 수 천의 거대한 무리가 되어 목적도 없이 그냥 달리다가 절벽을 만나면 속도를 조절하지 못해 모두가 절벽으로 뛰어내려 몰사하게 된다. 2010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