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134)
-
[생각해 보기] ┃스팸 메일에 가까운 단체 문자
추석이라 짧은 연휴이지만 그래도 명절은 명절인가보다. 회사에서 받은 선물도 좀 되고, 사람들도 한산하게 빨리들 집에 가는 것 보니 역시 추석이다. 오랜만에 네이트 온에 들어가 추석 인사와 안부인사를 여쭈었다. 미니홈피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방문하니 늘 ‘N’을 달고 있는 사람도 있는가 반면, ‘4주간 게시물이 없습니다’란 친숙한 문구(나도 늘 그러니까..)를 날리는 곳도 있다. 명절이나 절기 또 다른 기념일이 되면 개인마다 일일이 안부를 여쭙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 왜냐면 개인에게 보내다 보면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귀찮아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절대로 단체 메일이나 단체문자는 보내지 않는다. 혹 바쁘면 그렇게라도 해야겠지만 단체 문자 속에서는 진정한..
2010.11.11 -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방법┃아룬 간디 이야기
마하트마 간디는 20세기의 최고의 성인聖人 가운데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이 평화적으로 이룩한 위대한 업적에 대해 매우 겸손했다. 하지만 딱 한 번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말한 적이 있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노력을 기울이고 저와 똑같은 희망과 믿음을 가꾼다면 누구나 제가 이룩한 만큼의 성취는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노력'과'믿음'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어찌 보면 이는 매우 먼 길일 수도 있지만 그 여정의 끝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음이 분명했다. 아룬 간디는 이 같은 할아버지의 가치관과 신념을 깊이 존경했다. 마하트마 간디가 위대한 인물이어서가 아니라 언제나 자신에게 인자하고 너그러운 할아버지였기 때문이다. ..
2010.11.04 -
아내는 좋은 스승이다.
얼마전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그냥 나온 일이 있었다. 다른 물건과 더불어 작은 화장품을 하나 샀는데,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계산에서 누락됐는지 우리 부부 둘다 몰랐다. 그러나 와이프가 금액이 작게 나왔다며 영수증을 확인하고, 화장품 가격이 누락된 것을 알고 물건을 다시 계산대로 들고가 계산하고 왔다. 누락된 물건의 가격은 3만원 정도.... 나는 계산하고 돌아오는 아내에게 한 마디 했다. "야~ 정말 착하네. 나 같으면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으니 그냥 갔을텐데....^^"라며 속으로 아쉬워 하며 농담삼아 말을 건냈더니 아내가 하는 말... " 돈 3만원에 내 양심을 팔고 싶지는 않아." 너무도 단호하면서 자신 있게 말하는 아내를 보면서 약간은 아쉬워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아내는 한 번 양심..
2010.11.04 -
[작은 행복]┃ 쉼↗(Rest)↘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다가 우연찮게 눌러진 핸드폰 사진... 아마도 배달을 하는 차량인 듯... 급하게 내렸다가 급하게 올라타고 다른 곳을 향해 가는 차를 보면서 쉼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았다. 바쁜 일상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쉼이라는 말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많이 그리울께다. 오늘도 열정을 다해 살고 나서 잠시 쉼을 누릴 수 있는 그런 하루였으면...
2010.11.03 -
홈에버 스팸문자에 대한 항의와 답변
며칠 전 와이프와 홈에버에 갈 일이 있었다. 홈에버는 이랜드 계열이라 의류부분에서는 타 마트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기에, 의류나 잡화를 구매할 때 주로 들르게 된다. 와이프가 한동안 홈에버의 스팸문자에 시달리더니 급기야 나에게도 스팸문자가 날라오게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날라오는 스팸문자에, 하루에도 몇통씩이나 오는 것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으니...결국 참다못해 홈에버에 전화했더니, 1시간 가량 통화불량이다. 나중에 연결되고 나서야 알아보니 오전중에는 안내데스크에 한명만 근무해서 전화를 늦게 받았다는 게다.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닌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만 계속 해댄다. 이런 항의성 전화 많이 받지 않느냐 했더니 안그래도 그 일 때문에 전화가 계속 폭주해서 담당자도 힘들다고 했다. 어쨌든 전화 상..
2010.10.29 -
[생각해보기]┃가정은 성공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일과를 마치고 그날 하루를 돌아보게 될 때면 하루가 어떻게 시작되고 끝이 났는지 잘 모를 때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했다. 매일 이런 반복되는 직장 생활로 몸과 마음은 항상 피곤하다. 직장을 다니는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 그렇겠지만 휴일이면 아무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쉬고 싶다. 그러나 가끔 쉬는 날이면 아이들이 아빠를 그냥 놔두지 않는다. 아이들은 일주일 동안 아빠가 쉬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저녁에 잠시 보는 것만으로는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채워줄 수 없다. 그 동안 밀린 빚 청산하듯이 아이들의 성화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늦잠은 꿈도 못 꾼다. 오히려 더 빨리 일어날 때도 있다. 어쩌면 휴일이 평일보다 더 피곤할 때도 있다. 그래서 어떤 아빠는 휴일에 아이들과 노는..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