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비상(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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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C Plan #1┃[5가지 사랑의 언어]
미국 최고의 가장 상담가 중 한 명으로 뽑힌다는 게리체프먼의 최고의 역작. 상담가인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수 많은 임상 실험을 통해 그 결과를 입증해 보인 "5가지 사랑의 언어" 995년에 출간돼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 부산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사님중의 한 분인 호산나교회 최홍준목사님은 수많은 주례사를 하사면서도 자신의 제자들이 결혼할 때 결혼에 앞둔 두 사람이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절대로 주례를 하지 않으실 정도로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로 강조하신다고 하신다. 늘 책 읽기를 미루어오다 호산나교회 최홍준목사님의 말이 기폭제가 되어 읽었는데, 처음엔 진도가 나지 않던 것이 내용을 어느정도 읽어가자 금방 몰입하게 되고, 재미가 있으니 단숨에 읽어버렸다. 결혼생활을 바라보는 그의 탁월한 분석력에 그..
2010.06.10 -
예담이의 이빨뽑기
초등학교 1학년인 예담이가 이빨을 갈 때(?)가 되었나보다. 이제 조금씩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날때인 듯하단 말이다. 지난번에도 이빨을 두갠가 뽑았는데, 유달시레 겁이 많은 예담이는 오늘도 이빨 뽑는데 실패했다. 아랫니중에 하나인데, 뽑자고 하니 안뽑겠다고 난리다. 무섭다며 얼마나 울고 뻐티는지 모두가 지쳤다. 남의 고통이 곧 나의 행복이라 했던가? 울며 웃으며 난리 부르는 예담이 앞에서 두 동생은 마냥 신기한듯 그저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빨리 빼지 않으면 영구치가 자리를 잘 못잡아 올라올까봐 엄마는 연신 걱정이다. 윽박질러도 보고 달래도 보고, 회유책을 써봐도 요지부동이다. 첫번째 작전에 돌입했다. 일명 '사탕발림 작전' 이빨 뽑으면 예담이가 제일 좋아하는 맛나는 것 한가지 줄께 라고 했더니 과자를..
2010.06.08 -
'엄마, 학교 가기 싫어.'
예담이가 초등학교 입학한지도 벌써 2주가 훌쩍 지나갔다. 처음엔 학교에 잘 적응할까 걱정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잘 적응하고 있나보다. 등하교길에 혼자 갈때도 있고, 동네 친구나 언니랑 갈때도 있고 해서 나름 잘 적응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학기초라 그런지 어린이집에 다닐때보다 더 빨리 오는 바람에 엄마가 많이 바빠졌다. 며칠전 참관수업을 다녀온 엄마의 말을 들어보니 예담이가 자신있게 자기를 소개하고, 리코더도 잘 연주해서 엄마가 정말 자랑스러웠다는 말도 해 주었다. 그렇게 학교 적응을 잘 해가는 예담이가 대견스러웠는데, 어제 저녁엔 학교 가기 싫다며 엄마에게 울었단다. 이유를 물어보니 학교에 책 한 권만 들고 가서 싫단다. 어린이집은 더 오래 지내고, 재밌기도 한데, 초등학교는 나름 규율적인 부분..
2010.06.08 -
단 두마디로 배꼽 빠지게 한 날
오랫만에 짬을 내어 아이들이랑 함께 놀았다. 아빠가 그리웠는지 아빠를 불러놓고 연신 자기네끼리 서로 얘기하겠다고 나선다. 요즘 예담이가 가베(Gabe)수업을 받는데, 교구를 가지고 놀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많은 예담이가 같이 놀지 않고 혼자서 선생님처럼 재미난 얘기를 해 주겠다고 했다. 동생이랑 사이좋게 놀지 않는 예담이에게 약간의 불만이 생겼다. 그래서 그냥 흘러가는 말로 "재미없으면 혼낸다~ 알겠지?" 라고 말했다. 예담이는 가베를 가지고 목욕놀이라며 연신 열심히 얘기를 해 주었다. 제법 나름대로 주어들은 얘기에 자기 이야기를 섞어 가며 몇 분동안 얘기를 이어갔다. 오랜만에 놀아주는데 차마 그만하란 말은 못하고 그냥 들어주고 있었다. 동생 하람이도 별다른 기색없이 같이 얘기를 ..
2010.06.08 -
고생은 엄마가 하지....
어제는 수영동산예술제가 있었던 날이다. 엄마가 아이들이 밤늦게 까지 피곤해했다고 오늘 하루 집에서 쉬도록 해 주었다. 애들이 하루종일 엄마랑 있는 날이면 와이프는 힘이 다 빠진다. 오후에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그냥 안부차 늘 묻는 그런 전화다. 전화중에 와이프가 하람이를 바꿔주었다. 하람이는 언니가 색연필 안빌려준다고 또 전화를 대고 운다. 울보 하람이를 달래 주었다. 잠시 후 예담이를 바꿔주었다. 예담이를 잘 달랬다. 동생 색연필 잘 빌려주면 아빠가 또 새거 예쁜거 사주겠다고... 이미 빌려주었단다. 예담이를 칭찬해 주면서 예담이 정말 멋진 친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생이랑 엄마랑 하루종일 같이 있어서 힘들지 물었더니 이녀석 대답 하는 말... "나보다 엄마가 힘들지... 하루종일 애 세 명이랑 있..
2010.06.08 -
예담이의 선물_"아빠 이 과자 아빠 먹어~!"
둘째 하람이가 복통과 설사로 병원에 가서 닝겔을 맞았다. 아직 어리서 혈관이 협소해 500ml용액을 맞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좁은 주사실에서 갇혀 지내자니 큰 딸 예담이와 하람이 모두 지겨웠나보다. 책도 읽어주고, 나름 장난도 쳐봤지만, 좁은 공간에 3명이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하람이는 지겨워서 잠시 잠이 들었고, 동생을 위해 말없이 기다려온 예담이를 위해 근처 가게에 가서 먹고 싶어하는 과자를 사 왔다. 크라운에서 나온 번들로 된 제품(조리퐁, 콘칩, 카라멜콘과 땅콩)과 초콜릿, 껌을 사와서 초콜릿은 간호사를 주고, 과자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껌을 씹었다. 엄마는 아침일찍 서울 친척 결혼식에 올라간지라, 애들 주섬주섬 입혀서 병원에 바로 왔기 때문에 점섬시간이 되자 무척이나 배가 고..
2010.06.08